세계 정세가 급박해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이라크침략 그리고 소말리아침탈에 이어 이란을 공격한다고 한다!
전쟁을 끝내려면 전비 지출을 막아야 한다는 뜻에 공감한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투쟁을 포괄하는 운동으로 넓히자고 감히 제안한다!
제국의 전비유입시스템을 차단하려면 불공정 무역등에서 나타나는 이윤유출을 막고 점령에 동참하는데 쓰일 전쟁기금의 원천인 국방비 지출을 차단해야 한다고 본다..
이윤은 산업사회에서 대량고용된 노동자의 잉여가치에서 창출된다…
이 잉여가치(이윤)가 제국의 전비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노동자들의 경제투쟁을 지원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문제는 있다..
그러나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니다..
경제투쟁으로 기존보다 더 인상된 임금은 소비생활의 과잉과 물가인상을 동반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운동의 시작은 여기서도 색다른 도전을 시도해야 한다..
노동자들에게 반전운동 참여를 호소하여 임금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반전기금으로 쓰이게 하거나 노조가 스스로 복지비용으로 내놓도록하면 조직이기주의라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와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임금인상은 집값 상승에 대항할 수 있고 임금인상 때문에 발생할 지 모르는 물가인상은 선거에 직면한 현 정권과 보수세력에게 직격탄을 날리기에도 충분하다..
또 하나 제안한다면 경제투쟁과정에서 노동자들을 사회운동에 대거 포섭하여 사회운동이 갖는 취약한 재정사정을 펴지게 하고 동시에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조건 문제에만 몰두하는 지엽적인 시각을 세계적인 평화 시각으로 넓히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나서서 침략당한 나라 사람들에게 구호기금 모금에 보태게 하거나 일 중심문화에서 벗어나게 하여 여가·문화 생활을 하게 하거나 그래도 여유가 있다면 인권운동이나 생태환경운동(단체)에 후원하게 한다면 초록세상은 그만큼 더 가까워 질 것이다..
더 나아간다면 가난한 나라와 특산품을 공정하게 거래한다면 지구촌이 전쟁에서 평화체제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다…일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중무역이 그 좋은 예이다..
꼭 구호물품이 아니더라도 교육사업(교양 문화 책보내기 운동)으로 국제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남는 이윤이 평화롭게 쓰일 수도 있다.
‘꿩먹고 알먹으면 씨가 마른다’는 최병수 선배님의 말에 동감하지 않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 경우는 다르다..
미제국이 전비지출을 늘리려는데 한계에 봉착하자 전비마련의 걸림돌인 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한미FTA등을 끌고 가고 있다..
그러므로 한미FTA반대하는 운동도 생태운동만이 아니라 반전평화운동의 영역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신성한 한미 연합 전쟁 동맹에 저항하는 것은 생태주의자의 몫이기도 하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반전주의자나 평화주의자의 몫이기도 하다..
힘들게 홀로 저항하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노동자들을 깨워서 파업의 불을 지피자!
한쪽에선 전쟁기금마련을 위해 불균등 무역체제를 강요하며 이윤을 뺏아아 가려하는데 다른 한쪽에선 식량을 자급자족하지 못해 생존권의 벼랑에 내몰린 서민과 불어난 농사빚에 시달리는 농어민이 있다. 그리고 돈이 국방비예산 증액으로 몰리면서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빈민과 노숙자들이 널려있다..
만약 이러한 이유로 임금인상을 하려는 노동조합이 있다면 마땅히 연대의 고리를 놓치지 말고 손잡아야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드러날 전쟁참가체제에서 생태적 경제시스템 체제로의 전환운동에 국가 예산이 쓰이게끔 여론이 만들어져 나간다면 우리는 어렵지않게 반전평화와 더불어 문명의 전환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이제 발상을 바꾸자!
“전시의 경제투쟁은 곧 정치투쟁이다!”
경제투쟁을 사회운동과 함께!
평화를 사랑한다면 사회운동을 후원하라!
야만과 침략을 끝내려면 노동자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