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보건의료단체연합 운영위에서 815 민족통일대회 보건의료인 참가 조직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준비모임 제안서 올립니다.
각 소속 단체들에 논의와 주체 선정을 부탁드립니다.
이와 별도로 여타 보건의료 단체, 개인들에게 참가를 조직하겠습니다.
8.15 민족통일대회 보건의료인 준비모임 제안
발신 : 보건의료단체연합
수신 : 보건의료 관련 제 단체 및 참가 희망자
0. 8.15 민족통일대회를 앞두고
북핵실험, BDA자금동결 등으로 6자회담이 지연되면서 북미갈등, 남북갈등이 최근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결국 미국이 묶어두었던 BDA 북한 계좌 2300만 달러를 러시아측 은행으로 송금하면서 그동안의 교착상태는 새로운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6자회담의 7월 개최가 유력하며 북한의 일부 핵시설 동결이 거론되고 있으며 7월 11일에는 IAEA시찰단이 방북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북미간의 새로운 관계 모색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6자회담과 별도로 북미간 접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지점은 한반도에 어떠한 평화체제를 도입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53년 미국, 중국, 북한이 체결한 정전협정을 새롭게 평화협정으로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평화라는 것이 군사적 긴장을 최소화하는 수동적인 의미도 있지만 군사적 충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적극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평화협정은 주한미군의 영구주둔을 인정하는 항구적인 분단체제로 갈 것인가 아니면 외국군대가 없는 실질적인 평화체제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민중진영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는 실질적인 평화협정을 희망합니다. 이번 8.15 민족통일대회는 주한미군의 철수, 한반도의 실질적인 평화협정 체결, 반전평화, 민족대단결을 모토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보건의료인 역시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8.15 민족통일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난 6.15 민족통일대회에서 한나라당 박계동의원을 주석단에 앉힐지 말지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은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 특히 남북 교류협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문제는 변화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찬물을 끼얹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북측위원회에서 보낸 한나라당 입북 거부의사를 숨김으로써 발단이 된 이번 사건은 급변해가는 한반도 정세에 남북관계가 부흥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남북교류협력을 더 높은 단계에서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돌출 행동들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고 한반도의 새로운 상황에 부합하게 남북 단합과 교류협력사업들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남북문제는 매우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에 이은 북미간의 관계 변화, 남북정상회담 등은 돌풍과 같은 파급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세에서 남북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민족분단을 해소하며 항시적인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협을 평화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6.15공동선언 실현, 한반도 평화, 민족통일의 과제는 주요하게 두각되어야 할 역사적 과제입니다. 이러한 때에 올해 8.15에 개최되는 민족통일대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에서는 올해 8.15 민족통일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추후 북측과의 협의가 남아 있지만 부산 개최는 확실해 보입니다. 이번 8.15 통일대회는 ‘6.15공동선언실천 남북해외공동위원회’가 총괄할 것이고 남측은 모든 논의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로 귀속될 것입니다. 자주통일운동진영은 한국진보연대(준)가 주도적으로 이번 통일대회에 결합한다고 합니다.
현재 부산지역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은 성공적인 8.15 통일대회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부문들마다 다양한 내용과 방식으로 8.15 통일대회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보건의료계 역시 올해 8.15 민족통일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인의협, 건약, 건치, 청한) 차원에서 이번 8.15 민족통일대회 보건의료인 준비모임을 꾸리기로 하였습니다. 보건의료 관련 여러 단체들 또는 관심있는 여러분들과 함께 준비모임을 꾸려 활동할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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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사안]
1. 8.15 통일대회 보건의료인 준비모임을 제안합니다.
1)8.15 통일대회 보건의료인 참가단 조직
2)행사 기간 중 보건의료인 통일행사 진행
# 8.15 통일대회 기간 중 노동자, 농민, 빈민, 문예인, 교사, 청년, 학생, 민주노동당 등 여러 부문별 자체 통일행사를 가진다고 합니다. 간소하나마 보건의료인 통일행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면 합니다.
3)행사장에서 진료소 운영(주최측에서 요청이 있을 예정)
2. 참여를 결정한 단체에서는 준비주체를 선정해주십시오.
1)1차 준비모임 : 8월 4일(토) 저녁 7시(예정)
# 부산지역에서 개최하는 만큼 부산지역단체(부산청한 등)가 참가해서 함께 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모임 날짜는 참가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 통보하겠습니다.
2)준비모임에서는
-이번 8.15 통일대회 관련한 한반도 정세 강연
-세부 활동 관련한 토론
3. 현재 진행중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범국민선언운동 진행 / 한국진보연대(준)
# 담당자/연락처 : 박재만 (청한 연대사업국장/ pjaeman@hotmail.com/ 010-7273-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