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산장애인영화제 ‘미디어로 세상을 날다’

제2회 부산장애인영화제
‘미디어로 세상을 날다’

2007년 9월 14일(금)~9월 15일(토)
총18작품(국내 16편, 해외 2편)

#. 일시 : 2007년 9월 14일(금)~15일(토)
#. 장소 : 센터 공개홀 2층 (부산지하철2호선 센텀시티역 4번출구)
#. 주최 : 방송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부산)
#. 후원 :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산점자도서관,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경남여성장애인연대
#. 문의 : www.comc.or.kr ☎ 051-749-9514

부산장애인영화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장애인권 문제를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장애, 비장애인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장애인이 직접 자신의 삶을 담은 영상작품들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인 문제임을 공감하고, 함께 실천하는 감성적 토대가 되길 기대합니다.

총 18작품(국내16작품, 해외2작품)을 만나보는 제2회 부산장애인영화제는, 우리지역의 장애인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상영작에는 자막이 있으며, 비록 여러 편수는 아니지만,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면해설더빙작업(<열세살 수아>, 9/14 (금), 11:00 상영)도 진행합니다.

이 외에도 장애인권을 다룬 만화전시(9/10~9/15)와 시각장애인들의 생활, 문화, 스포츠 등을 함께 공유하고 즐겨보는 이벤트와 전시(9/14~9/15)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
상영시간표

2007.9.14.금
  
11:00-12:30  섹션 1 : 국내장편극영화
                 <열세살 수아> (감독 : 김희정)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더빙

13:30-14:30  13:30 개막식  
                  *축하공연: 발달장애우 난타공연
                  14:00 개막작 <운자,울자,웃자>(GV)    

15:00-16:30  섹션1 : 시민이 만든 리얼스토리(GV)
                  <세상속으로> (감독 : 정재교)
                  <사랑이야기> (감독 박민재, 김난희)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무엇이 문제인가?> (감독 : 추승진)

16:30-18:30  섹션 2 : 국내장편다큐멘터리(GV)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 : 에피소드 2> (감독 : 서동일)
19:00-20:30  섹션 3 : 미디어로 차별깨기_다큐인 편(GV)
                  <장차법,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제작 : 다큐인)
                  <장애인교육지원법을 제정하라> (제작 : 다큐인)
                  <처벌하라> (제작 : 다큐인)

2007.9.15.토

11:00-13:00  섹션 4 : 해외장편극영화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감독 : 이누도 잇신)

13:30-15:00  섹션 5 : herstory (GV)
                  <날닮아 기분좋은 우리아이들> (감독 : 김선영)
                  <Love Story> (감독 : 이옥선)
                  <병술3적 그들을 말하?gt; (감독 : 이혜진, 김은숙, 구혜진)

15:00-16:40  섹션 6 : 해외장편다큐멘터리
                   <터치 더 사운드> (감독 : 토마스 리델샤이머)

17:00-18:30  섹션 7 : 미디어로 차별깨기_데프미디어 편(GV)
                   <그림의 떡> (감독: 박재현)
                   <꿈의 레스토랑> (감독 : 박재현)
                   <심통> (감독 : 건척일곤)

19:00-20:00  19:00 폐막식
                   *축하공연 : 부산구화학교 청각장애아동 핸드벨 링어즈
                   19:30 폐막작 <독립만세> (GV)

개막작품
운자,울자,웃자
김운자/다큐/15분/2007
‘장애’라고 하면 우리 사회에서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혐오’ 또는 ‘불쌍’하게 보거나, ‘쯧쯧’ 등의 반응이 나온다. ‘장애’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장애 딸을 키우면서 당당하게 열심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
장애인 부모와 장애인 당사자를 바라보는 현재의 잘못된 시각을 바꾸어 장애인권이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폐막작품
독립만세
윤한민/다큐/25분/2007
중증 장애인들은 일생 사람(가족, 활동보조인)과, 제도적(물질, 장애인들의 편리한 삶을 위한 시설 등) 지원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가 있다. 그래서 지원을 받는 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어디에 종속된다는 것으로 인식되어 내 삶의 주인으로서 선택과 결정권이 나에게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이제 자립생활이라는 변화의 물결은 내 육체적 장애가 더욱 장애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일차적으로 사회구조적 문제라는 인식에 도달하고 사회에 제도개선과 지원을 당당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우리 사회와 장애계의 상황 가운데서 이번 작품의 주제를 이끌어내었다. 많은 중증 장애인이 굳이 가족을 떠나 힘든 자립 생활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작품에 나오는 박주현(뇌병변 1급 장애인)이라는 중증 장애인의 생각과 생활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중증 장애인이 자립생활을 하려고 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으며, 무엇이 필요 한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가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늘 일상화된 그녀의 하루가 시작된다. 부모님의 집을 나온 지 3개월째, 혼자 살고 있는  그녀의 일상이 많이 달라졌다. 부모의 도움을 받다가 지금은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가야 한다. 인생의 선택과 결정을 자기 스스로 내리고 책임을 진다는 것을 더욱 실감한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독립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정부에 기초생활수급권 신청을 해서 기초생활수급권자로 결정이 됐다. 그러나 이것으로 불행 끝 행복시작이 아니다. 그녀의 독립생활의 한걸음을 겨우 내디뎠을 뿐이다.

섹션 1
국내장편극영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더빙 작품
열세살 수아
김희정 /드라마/94분/한국
열세살…. 그녀의 마음 깊은 곳 숨겨진 비밀하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교복을 입는 나이 열세살. 수아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식당을 운영하는 엄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허구한 날 잔소리뿐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수아가 어떤 생각을 하는 지에는 전혀 관심 없는 엄마는 수아의 가장 큰 불만이다. 그런 수아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가수 윤설영. 엄마는 숨기려 하지만, 수아는 알고 있다. 사실 수아의 진짜 엄마는 다름 아닌 윤설영이라는 것을!!
지나가 버린 것 모두 그리움이 되리니. 오늘, 수아는 집을 나선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하루아침에 생활의 터전이던 엄마의 식당이 팔리고, 친구 사귀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엄마와 딸 모두에게 쉽지 않은 세상에서 갈 곳이 없어진 수아는 이제 서울에 있는 진짜 엄마인 가수 윤설영을 찾아가기로 결심하는데.

섹션 2
시민이 만든 리얼스토리
세상속으로
정재교/다큐/15분/2007
활동보조인서비스가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한 여성장애인의 일상을 통해 알아본다.
사람은 누구나 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그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간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로 인해 그 관계마저 제대로 맺지 못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에 중증장애인들의 삶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장애인자립생활이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이미 자립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한 장애인을 통해서 알아보려고 하며 장애인자립생활에서 반드시 뒤따라야 되는 활동보조서비스에 대해서도 알아보려 한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간사로 일하고 있는 노경수 씨는 근육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증장애인이다. 몇 년 전부터 임대아파트를 얻어 가족들과 떨어져 자립생활을 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으로서 혼자 자립생활을 하기에 어려운 점도 많지만 이미 한 사회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가며 매일 센터로 출퇴근도 하고 주변의 사람들과 여가시간도 즐긴다. 먼저 자립생활을 시작한 선배로서 자립생활을 준비하는 다른 장애인들에게 상담역할도 해주고 있다.

우리들의 만남과 사랑이야기
박민재, 김난희/드라마/20분/2007
장애를 가진 두 남녀가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극화한 러브스토리.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끼리는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아니 너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우리아이들과 함께 그 장애만큼 사랑으로 삶을 살기위해 힘은 들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영상으로 그림을 그려 보았다.
우리와 같은 장애인에게 행복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임을 알려주고 싶다.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무엇이 문제인가
추승진/다큐/25분/2007
활동보조인서비스가 2007년 5월 시작되었다. 허나 이후 전국각지에서 장애인인권단체들은 지자체를 상대로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 하루 3시간 활동시간 보장! 자부담폐지! ” 2002년 장애인 이동권투쟁 이후 다시금 불이 붙은 장애인 활동보조인투쟁을 통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활동보조인 서비스의 문제점과 장애인인권의 현 주소를 되짚어보았다.

섹션 3
국내장편
다큐멘터리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 – 에피소드 2 (Big Girl Little Girl And A Guy In Between -Episode 2)
서동일/다큐/80분/2007
주로 여성과 장애를 소재로 만화를 그리는 장차현실(43세), 7년 연하의 다큐멘터리 감독 서동일(36세), 다운증후군 딸 정은혜(17세), 그리고 이제 갓 두 살이 된 막내아들 서은백. 우리사회 대표적 편견요소인 장애와 나이 때문에 얼핏 불안하고 걱정스러워 보이는 가족이다.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 – 에피소드1>을 통해 2년간의 단란한 일상을 보여준 감독은 이제 이 가족 구성원들의 본격 심리전을 보여준다. 늘 카메라를 옆에 끼고 살면서 우리가족내부의 다양한 고민과 갈등상황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섹션 4
미디어로 차별깨기
-다큐인편
장차법, 이제 다시 시작이다
반다/다큐/20분/2007
장애차별이 여전히 당연한 관행과 문화로 자리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법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더 이상 장애차별을 개인이 감수해 내는 것을 거부하고, 최소한 인간다운 조건에서 인간다운 삶을 법이 보장하라는 장차법 제정 운동은 끈질긴 7년간의 투쟁으로 마침내 지난 2007년 3월 6일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서 마침내 승리하였다. 범 장애계가 함께 싸워온 장차법 제정 7년의 발자취와 현재 제정된 법안의 한계를 짚어보면서 남은 과제를 살펴본다.

장애인교육지원법을 제정하라
원해수/다큐/25분/2007
현행 특수교육진흥법은 1977년에 제정되었지만 목적인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적절하고 고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자주적인 생활능력을 기르게 함으로써 그들의 생활안정과 사회참여에 기여’한다는 것에 제대로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은 적절한 교육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힘겹게 입학을 하고 졸업을 하더라도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더 이상의 교육의 기회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이에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는 특수교육진흥법의 전면적인 변화 없이는 수 십 년 동안 현상유지 정도에 그치고 있는 특수교육의 현장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지난 2003년부터 준비한 ‘장애인의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했고, 이 법률안은 당사자들의 투쟁으로 인해 지난 5월8일 국회의원 229명의 공동발의로 국회에 발의되었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는 정부입법안의 심의절차를 핑계대며 법안 제출 시기를 늦췄다. 국민의 의무교육은 국가가 보장해야 함이 마땅한데도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개인 또는 부모, 가족에게 모든 책임이 맡겨진다. 장애인들이 일생에 걸쳐 적절한 교육을 받아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장애인교육지원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  

처벌하라
반다/다큐/30분/2007
한국사회 성폭력 범죄 발생 비율은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심각하다.
이 가운데 장애여성성폭력은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야 전국적으로 장애여성성폭력 상담소가 설치되면서 비로소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다.
성폭력문제는 장애여성에게든 비장애여성에게든 일생에 걸쳐 휴유증과 상처를 낳는 심각한 문제다. 성폭력이 권력관계에서 발생한다고 했을 때, 비장애여성에 비해 훨씬 적은 권력과 자원을 가진 장애여성에게 일어나는 성폭력은 그 심각성을 말하지 않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장애여성성폭력, 그 중에서도 정신지체 장애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법원에서 성폭력으로 판결 받지 못하고 많은 경우 피해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 이는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에서 법원이 성폭력에 대해 관대한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 문제와 더불어 장애에 대해 너무나 무지한 관점이 낳은 결과이다.

<다큐인 소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독립 = 자유? 대항!

documentary + in, independent, 人 = docuin
[다큐인]은 독립영화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단체입니다. 보통 독립영화를 자본과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라고 얘기합니다. 누구는 ‘독립’을 자유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 사회에서 자유로운 영화만들기가 가능할까요? 자유로울 수 없는 자유를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큐인]은 자본과 권력에 대항하는 영화를 추구합니다.

섹션 5
해외장편극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15세 이상 관람가)
이누도 잇신/ 드라마/116분/2004/일본
-어느 날 유모차에 탄 그녀가 내게로 왔다
츠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그 안에는 큰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수근 대는 손님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 만남.
-조제, 그녀의 이름 그리고 작은 사랑의 시작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 그녀의 이름 조제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츠네오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 안 구석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예쁜 여자친구도 있지만 웬일인지 자꾸 이 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는 츠네오.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사랑을 시작한다.

섹션 6
herstory
날닮아 기분좋은 우리아이들
김선영/다큐/13분/2006
2006년도, 시청자제작프로그램 보물상자 (마산MBC 시청자미디어센터 제작) 방송
2006년을 빛낸 퍼블릭액세스 작품상 수상
  나는 두 아이의 엄마다. 장애여성이 애를 낳았다는 사실도 놀라워하는 세상이다 보니, 혼자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찢어지게 가난한 단칸방 오막살이, 끼니를 걱정하며 기초생활대상자로 후원금을 지원해주십사 하는 장애인 가정을 떠올리시나? 그런데, 우린 아무 문제없이 잘 살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산책을 나가면, 아이들은 엄마의 무릎에 앉아 함께 휠체어 타는 것을 즐거워한다. 우리는 수다를 떨며, 함께 공부하며 재미있게 살고 있다.
나는 장애인이고, 두 아이의 엄마이다. 여성 장애인이 혼자서 아이들을 키운다고 하면, 다들 걱정스럽게 여기거나 동정의 눈빛을 보내곤 한다. 대체 왜? 뭐 문제라도 있을까봐? 나는 언제나 명랑하고 수다 떨기를 좋아하며, 내 아이들도 나를 닮아 엄마와 함께 노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한다. 여기, 우리의 행복한 가정을 보시라.
그리고 당신 안에 혹 어떤 편견이 있었다면, 훌훌 털어버리기를 바란다.

여성장애인의 성, 사랑, 몸에 대한 이야기 Love story
이옥선/다큐/55분/2006
2005 빈곤의 벽 앞에 서있는 여성가장들에 대한 보고서
2007 제7회서울여성영화제 영상공동체부문상영  
2007 익산,광주,천안,청주,부산 인권영화제 상영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여성장애인의 성과 사랑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 불편한 몸 때문에 장애인은 성욕이 없다고도 생각하고, 성관계를 할 수 없을 거라고 단정하기도 한다. 그래서 장애인의 결혼이나 임신 육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결혼한 장애인, 아이를 낳아 기르는 장애인은 특별한 경우이고, 감동적인 미담이다.
하지만 실제로 주변의 많은 장애인들이 결혼을 하고,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기도 한다. 알고 보면, 그녀들의 사랑은 평범하고, 비장애인들의 경우와 별반 다를 바 없다. 비록 장애를 가진 몸 때문에,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다든지, 성관계에 한계가 있다든지 하는 어려움 점이 있지만, 그것은 몸의 장애로 인한 차이일 뿐이지 결코 사랑을 할 권리의 배제 조건이나 차별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녀들의 몸의 장애보다는 세상의 편견이 여성장애인들의 사랑과 성을 억제하고 있다. 사람들의 편견을 없애고, 장애로 인한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방안들을 마련된다면, 여성장애인들의 성과 사랑은 지금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것이 될 것이다. 여성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게 사랑을 하고, 또 성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해를 높이고, 공감을 만들어 내, 이제는 여성장애인의 성과 사랑도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이 되길 바란다.

PD보조수첩 병술3적 그들을 말한다
이혜진, 김은숙,구혜진/다큐/8분/2006
피디 보조수첩 병술 3적! 그들을 만나보자!
첫 번째,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장애인의 인권을 유린하고 장애인인 며느리까지 성폭행한 어느 목사님! 대체 왜 그러셨어요?
대답 : 왜 제게 이런 시련이… 난 다 며느리를 위해서…
이런 놈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섹션 7
해외장편
다큐멘터리
터치 더 사운드
토마스 리델샤이머/다큐/99분/2005/독일,영국
정말 소리를 만져 볼 수 있을까? 청각장애인 타악기 연주자에게 소리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연주를 해온 주인공은 장애라는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큰 산을 넘어 세상 사람들에게 너무나 아름다운 소리의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섹션 8
미디어로 차별깨기
-데프미디어편
그림의 떡
박재현/27분/극영화/2007
그는 청각장애인이다. 외형적으로 정상인처럼 보이겠지만 정보접근에 있어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장애 중 하나가 바로 청각장애다.
그는 그래피티 그리기와 영화 보는 것을 즐긴다. 어느날 그가 좋아하는 주인공 여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찜하고 극장에 들어가는 그. 하지만 한국영화는 그에게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다.  

꿈의 레스토랑
박재현/극영화/2007
커피숍에서 일하는 청각장애인 장우는 듣지 못해서 오해와 실수의 연발이다.
손님의 주문을 잘 못 듣고 엉뚱한 것을 가져다 주거나, 손님이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해 오해를 산다. 커피숍에서의 좋지 않은 경험을 갖고 그만둔 장우는 어느 레스토랑에 취직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는…

농인. 겉모습은 멀쩡하지만 정작 일을 할 때는 소통의 어긋남과 언어차별 속에서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 철저하게 농인의 시각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소망을 만들어서 보여준다면 소통의 장벽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농인이 일하는 근로현장에서는 수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농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언어인 한국어로 아무리 말해봤자 벽을 보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그들은 아는지. 농인들이 노동이라는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것은 소통의 부재라는 원인에서 나온 것임을 사람들이 이해하고 조금만이라도 수화에 대한 배려를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했다.
다름이 없다면 소통의 의미가 없듯이 소통의 차이를 인정해주고 농인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농인들도 당당하게 수화로 소통하고 신성한 노동현장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심통
건곤일척(인덕대학교)/15분/다큐/2007
소통이란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을 뜻한다.
현대 사회에는 서로의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 힘들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들이 더욱 그렇다. 그들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수어를 배우지만 장애인에게 차갑기 만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 현실을 농 영화로 만들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또 아직 수어로 말할 수 없는 단어들을 수어로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박재현 감독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장애인인 우리도 한번쯤은 소리의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도 소통의 수단으로 꼭 소리만이 아니라도 표정 몸짓으로 마음을 담아 소통하며 일방향의 소통이 아닌 쌍방향의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침이면 일찍이 지하철을 타고 수화카페로 나선다. 모든 이들이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는 그 시간 그 공간. 나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수화카페에 도착해 노트북으로 시나리오를 구상한다. 세상을 향한 나의 외침은 영상을 통해 배우들의 몸짓을 통해 보여준다. 이것과 일맥상통하게 나는 채플린 영화를 좋아한다. 채플린의 행동, 몸짓, 손짓을 따라 해본다. 소리가 없던 무성영화시대에 소리 없이도 영상을 만들어 모든 이를 공감시켰다니 대단하다 느낀다. 영상은 나를 또 다른 세계로 이끌어준 존재이다. 한국영화를 보고 싶지만, 한국어 자막이 없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데프 미디어 친구들과 함께 우리만의 언어인 수어로 회의를 하고 영화를 만든다. 우리가 만드는 영화는 우리의 소통의 노래다. 언젠가는 청인과 농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삶도 영화에 담아 세상과 모든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고 싶다.  

<데프미디어 소개>
“우리는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언어의 표현이 다를 뿐,
농영화를 만들어 모든 이들과 소통합니다”
우리 농인들은 소리 없는 세계, 즉 무성영화와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리가 아닌 시각을 중심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소리없는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그 시각의 세계를 우리들의 보편적인 삶의 영상에 담아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수화가 하나의 언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수화의 특수성과 영화의 대중성을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를 창조하여 우리도 또 다른 하나의 문화적 존재임을 알리고자 합니다.
  

전시
9/14~15
1. 부산점자도서관과 함께하는 ‘장/애/공/감’
: 시각장애인의 생활문화스포츠 등 소개
: 시각장애인스포츠 함께즐기기(볼링 등)
: 점자명함제작이벤트
: 시각장애인스포츠 사진전 등

9/11~15
2. 장애인권만화 전시 (후원 : 문화지대 장애인이 나설 때 ‘장때’)

9.13(목)~15(토)
3. 탈시설사진전 1층 로비

강제노역, 폭행, 횡령, 성폭행 등의 사실이 밝혀지며 사회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던져준 ‘양지마을’을 비롯해 ‘심신수양원’, ‘바울선교원’, ‘성실정양원’, ‘김포 사랑의 집’ 등 함께걸음이 기사화 한 대표적인 문제 시설들의 모습과 수용시설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모습을 담은 16점의 사진이 전시됩니다.

공연
1. 개막공연 :
   발달장애아동 난타공연-나사암 난타팀 ‘당나귀’ (9/14,금, 13:30)

2. 폐막공연 :
   부산구화학교 청각장애아동 핸드벨링어즈 공연(9/15, 토, 19:00)

장애인 차량 지원 및 신청
1, 신청마감 : 9/12(수) 18:00까지 선착순 마감
2. 신청대상 :  부산시 내,  장애인 단체 혹은 시설, 기관
3. 운행일시 및 수용인원
날짜운행시간수용인원9/14(금)13:00~21:00승합차 6인승9/15(토)10:00~21:00미니버스 14인승
4. 신청 : 이메일로 접수 artnact@gmail.com
    (신청자 성명 /  이용자 성명 /  인원 /  차량이용일시 /  연락처 기재)
5. 문의 : 전화 051-749-9514  /  팩스 051-749-9556  

제2회 부산장애인영화제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따뜻한 후원>
화면해설더빙, 점자리플릿과 전시 : 부산점자도서관
화면해설더빙 지원 :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영화프로그래밍, 탈시설사진전 :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인차량지원 : (사)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장애인차량지원 :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
홍보 :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지하철 – 부산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4번 출구
버스- 센텀시티역 하차 5,36,39,40,63,115,139,141,1001,1002
       삼성홈플러스 하차 31,100,100-1,115,115-1,155,200-1,1002
       벤처타운 하차 181

612-020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 5길 20(우동 1472번지)
TEL: 051-749-9500 FAX: 051-749-9556 www.com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