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파룬궁 위해 움직일 때”
美 국회의원 9명 파룬궁 반박해 집회서 한목소리
등록일: 2009년 07월 17일 22시 14분 12초
파룬궁 수련자들의 반박해 10주년 기념 집회에서 스미스 크리스 연방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대기원
파룬궁(法輪功) 박해 10년째를 맞아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파룬궁 박해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지난 16일 미 국회의원 9명과 비정부기구 대표 10여 명, 중국 유명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의 부인 겅허(耿和) 등 유명 인사는 파룬궁 수련생과 함께 파룬궁 반박해 집회에 참석해 중공 정권에 의한 파룬궁 박해 제지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세리아 잭슨 리(Sheila Jackson Lee) 연방 하원의원은 “파룬궁이 했던 모든 것에 경의를 표한다. 나와 동료들은 정당에 상관없이 정의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진리와 민주화를 위해 걷고 있는 당신들의 길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연방 하원의원은 “당신들이 여기에 있음으로써 국회와 백악관은 무역이나 국채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중국의 인권을 중요한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라며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경제보다는 인권을 1위에 놓을 것을 촉구했다.
미국 국회의상당 앞에서 열린 파룬궁 반(反)박해 집회 모습.
거스 빌리라키스(Gus Bilirakis) 공화당 하원 의원은 “파룬궁 수련자들은 평화적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오바마 정부는 파룬궁의 자유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3월 두 아이와 함께 미국으로 망명한 가오즈성 변호사의 부인 겅허는 “가오 변호사는 ‘민족의 재난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양심 있는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 파룬궁 수련자들이 그것을 해냈고 우리도 할 수 있다. 신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공산당을 해체해야만 재난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아직 가오 변호사의 생사를 알 수 없지만 후회는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가오 변호사는 파룬궁 박해를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두 차례 공개서한을 보내는데 이어 미 국회에 청원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실형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 가오 변호사를 불법 체포해 잔인한 고문을 가했던 중공은 그 과정을 폭로한 글이 외국에서 발표되자 지난 2월 또 다시 비밀리에 가오 변호사를 체포했다.
박해는 지난 1999년 7월 20일,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박해를 발동한 이후 해외 파룬궁 수련자들은 해마다 워싱턴에서 집회를 열고 중공의 잔인한 박해를 폭로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 박해 제지를 호소해 왔다.
남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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