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작은책 특집 강좌
골리앗 삼성에 맞선 다윗 김성환 - 10월 21일 목요일, 늦은 7시
“우리는 군사독재 아래에서 살고 있지 않지만 거대자본의 지배 아래에서 살고 있다. 재벌의 독재 하에서 민주주의란, 이름만 민주주의일 뿐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다. 지금은 재벌로부터 독립을 위한 투쟁이 과거 군사독재를 끝내기 위한 민주화 투쟁에 못지않게 험난한 여정임을 남편을 보며 뼈저리게 느낀다.”
아무리 노조가 싫다한들 기업들 거의가 노조가 존재하고 회사는 그 노조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삼성만은 현재까지도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중매체를 통해서 알려진 삼성의 무노조 방침은 노조가 없는 대신 타기업에 비해서 높은 수준의 임금과 근로환경을 보장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건 허상이다.
이런 허상은 삼성공화국의 진보 보수 매체를 가리지 않고 광고를 퍼붓기 때문에 생긴 허상이다. 이 허상으로 삼성 X-파일사건에서도 일반 서민들은 정작 분노할 줄 모르는 정서를 지니게 됐다.
감옥 생활에도 굴하지 않고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삼성의 무노조 경영 방침에 따른 부당노동행위를 알리고 있는 김성환 위원장이 그 실체를 밝힌다.
강연 :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1958년생. 1993년 (주)이천전기에 입사. 삼성그룹이 이천전기를 인수 통합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노조 민주화 투쟁을 주도하다가 1996년 11월 징계 해고
이후 삼성해고노동자들과 함께 복식투쟁을 전개하다가 2000년 2월 삼성해복투를 결성하여 부당해고에 항의하는 연대활동을 했다. 2002년 7월29일 업무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확정 판결을 받고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줄곧 해고의 부당성과 삼성의 무노조 경영방침에 따른 부당노동행위를 알리는 노력을 해왔다. 노동자가 사측의 선거 개입을 주장하며 분신한 2003년 6월 5일 분신방화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삼성의 부당노동행위 사례를 자료집으로 묶어 냈다는 이유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8월의 실형을 선고 받아 이전의 집행유예 판결과 합쳐져 2005년 10월에 3년 5월의 형을 받아 복역하기도 했다.
작은책 02-323-5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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