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생명 평화 공존 콘서트 “이윤보다 생명”> 의료민영화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의료’를 노래하자!

첨부파일 : 이윤보다생명콘서트웹자보

 

 

 


 생명과 평화의 이름으로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비판과 슬픔에 빠져 있는 때입니다. 희생자는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업의 이윤을 위해 안전을 무시한 규제완화 정책이 낳은 비극이지만 정부는 여전히 ‘규제완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프면 누구나 치료받을 권리가 있어야 하지만 정부는 건강권보다 돈을 우선하고, 사회보장제도이자 공공의료제도인 의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월호 참사는 또한 한국사회가 얼마나 경쟁으로 내몰린 사회가 되었는지, 그러는 사이 생명과 안전에 대한 가치가 얼마나 하찮게 취급받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명보다 귀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사회에서 국민들의 생명은 기업의 이윤을 위해 희생되고 있습니다.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기에 남녀노소,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아프면 누구나 치료받아야 합니다. 의료는 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라 사회가 책임져야 할 기본적 권리입니다.

지금도 한국의 의료비 증가률은 세계 1위입니다. 의료비 때문에 가계가 파탄 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세모녀 자살 사건에서 보듯이 가족 부양자 중 한 사람이 일하다 다치면 가족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건강보험조차 제대로 내지 못해 결국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끙끙 참기만 하는 야만적인 사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은 아픈 사람이면 누구나, 경제적 부담이나 치료비에 대한 걱정 없이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 정부는 이와는 정반대 방향의 정책인 의료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병원 영리자회사 설립, 병원의 부대사업 확대, 원격의료도입 등이 그러한 정책입니다.

환자를 돌보는 직업을 가진 우리 보건의료단체들은 힘을 모아 이런 사회를 바꾸어 보자는 다양한 행동을 벌여왔습니다. 거리 농성과 캠페인 그리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서명운동도 전개해 왔습니다. 우리는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병원 문턱을 높이고 의료비를 폭등시키는 의료민영화 정책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윤보다 생명을 노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의료는 상품이 아니고, 세월호 참사는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한 기업과 정부의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이윤보다 생명이라는 절실한 목소리로 생명·평화·공존을 노래하고자 합니다.

2014 생명 평화 공존 콘서트 이윤보다 생명은, 보다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서로 만나, 서로를 보듬고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모든 이들의 건강권이 실현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매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고, 공존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음악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고, 모두를 위한 의료, 모두를 위한 건강, 이윤보다 생명을 노래하는 첫 자리에 글로 세상을 바꾸는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끝)

 

<2014 생명 평화 공존 콘서트 “이윤보다 생명” > 프로그램

□ 일시 및 장소 : 2014년 5월 24일(토) 오후 6시 / 홍대 롤링홀

□ 콘서트 라인업

오프닝 무대 : 하니밴드

- 하니밴드는 한의사 7인으로 이루어진 직장인 5년차 밴드입니다. 하니밴드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료와 음악을 함께 사랑하는 밴드입니다.

생명 : 이상은

- 이상은 씨는 대표적인 싱어송 라이터로서 현대사회에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단단하고 경쟁으로 내몰린 사회에서 휴식과 통찰을 노래하는 그녀의 음악에는 생명을 치유하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

평화 : 윤영배

- 윤영배 씨는 ‘하나음악’에서 활동했던 싱어송 라이터로서 견고하게 보이는 자본주의처럼 틈이 없는 세계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언제든 아무도 돌보지 않을 것만 같은 작고 버려진 것들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평화가 담겨 있습니다.

공존 : 강허달림

- 강허달림 씨는 독특한 음색으로 세상의 맑음과 탁함 그리고 떨림을 노래하는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편하게 이야기하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공존하는 세계의 비밀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윤보다 생명 : 킹스턴 루디스카

- 킹스턴 루디스카는 ‘슬픈 흥겨움’을 노래하는 9인조 스카 밴드로, 어떤 무거운 주제도 흥겹게 노래해 냅니다. 반전과 평화를 노래하는 대표적 밴드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슬픔을 넘어 더 강해지기 위해 노래하자고 음악으로 세상에 외치고 있습니다.

□ 주최 :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2014 생명 평화 공존 콘서트 “이윤보다 생명” > 후원 사이트  https://tumblbug.com/ko/healthfor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