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의 이야기

① 국민의 편의를 중시하여 일반약의 판매를 장려하면서, 정작 기본 약물의 슈퍼(편의점)
  판매는 반대한다.
  ━ 미국처럼 타이레놀, 파스, 박카스.. 이런건 슈퍼에서 팔아도 되지 않나요.

② 약의 처방과 조제를 엄격히 분리하는 의약분업을 도입해 놓고, 임상약사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
  ━ 의약분업은 왜 하셨소?

③ 의약분업시 약에 관한 조제와 설명 권한을 약국으로 옮겨 왔지만, 어떤 약사도 약에 대한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 의약분업 도입시 의사가 약을 처방했을때, 약사가 이를 검증한다고 하였지만, 약에 의한
  사고가 나도 약사는 책임지지 않는다. 약국가서 약을 지어도 하루 세번 먹으란 말 이외에는
  듣지 못한다. 그럴거면 뭐할라고 비싼 조제료를 약국에 바치는지. (혹시 이것 때문에 약대
  6년제 해야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간 받았던 조제료는 모두 토해 내시라..)

때때로 환자의 위장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원칙대로 식전복용하라고 하여 위통이 심해져 위염재발이 된 경우도 있지요.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모르고 약만 안다고 치료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합니다

④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처방전을 2장 발행하라지만, 조제내역서는 필요 없단다.
  ━ 실제로 내가 먹는 약이 궁금하다면, 처방전 보다는 조제내역서가 더 필요한 거 아닌가?
  (대체 가능 약물이 있을테니, 처방전대로 조제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