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 국 영 화 제 작 가 협 회
스크린쿼터 관련 조선일보 보도행태에 대한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입장
본 협회는 최근 ‘정부의 스크린쿼터축소 방침 및 이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투
쟁’과 관련한 조선일보(조선닷컴 포함)의 비열하며,
악의적인 보도행태에 분노한다.
언론이 특정사안에 대해 스스로의 입장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가능하며 또한
당연한 일이다. 조선일보 역시 ‘스크린쿼터축소 방침’에
대해 특정의 입장을 가질 수 있으며, 그러한 입장 하에 자신의 주장을 펴려 한다
면 그 또한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1월26일, 정부의 ‘스크린쿼터축소 방침’ 발표 이후 지금까지 조선일보
의 어느 지면에서도 스크린쿼터제 논란과 관련하여 왜
문제가 되는지, 무엇이 쟁점인지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스크린쿼터 축소를 반대하는 영화인들에 대한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이간질, 조롱, 그리고 비아냥거림뿐이다.
심지어 스크린쿼터와 하등 관계가 없는 기사에서, 앞뒤 문맥과 상관없이 거두절
미한 채 스크린쿼터를 끌어다 붙여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는
것을 보면 언론이라기보다는 감정 조절 능력이 없는 인격 파탄자의 유치하고 비
열한 감정적 배설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2월14일자, “암사자의 심정으로 스크린쿼터 절벽 밑으로 버려야”, 김재은 기자
2월15일자, “스크린쿼터 없었으면 ‘올드보이’도 없었다고?”, 조화유 칼럼
2월16일자, “투쟁은 인기순이 아니잖아요”, 김구라 칼럼
2월17일자, 공지영 인터뷰 중, 박해현 기자
2월19일자, “혼자 NO라 외치는 뚝심”, 이진석 기자
2월21일자, “쌀과 영화의 부적절한 만남”, 김재은 기자
2월22일자, “남사당과 스타”, 이덕일 칼럼
이런 기사들을 처음 접한 우리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이며, 조선일보가 언론
으로서 최소한의 이성을 갖고 스크린쿼터 문제를
다루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우리는 조선일보의 연일 계속되는 악질적인 보도행태
를 지켜보며 우리의 이러한 기대가 얼마나 허망한
것이었는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이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한 조선일보에 대해 자신이
저지른 짓에 합당한 대우를 하고자 한다.
결의 사항
1. 본 협회 회원 제작사들은 조선일보 직원의 영화제작사 출입을 금지한다.
1. 본 협회 회원 제작사들은 조선일보 직원의 영화제작현장의 출입을 거부한다.
1. 본 협회 회원 제작사들은 시사회나 제작발표회 등에 대한 조선일보 직원의 취
재를 거부한다.
1. 본 협회 회원 제작사들은 조선일보 직원과는 인터뷰 및 여타의 취재를 거부한
다.
1. 본 협회 회원 제작사들은 보도자료 배포 등 조선일보를 활용한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을것을 결의한다.
1. 본 협회 회원 제작사들은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청룡영화제에 출품을 거부한다
.
1. 이상의 결의사항은 2월25일부터 유효하다.
아울러 우리는 중앙일보를 포함한 몇몇 신문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드러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보도행태가 지속 반복될
경우 조선일보의 경우와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
사단법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
2006년2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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