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그는 누구인가 / 현승효 의사추모사업회

음흉한 정신과 속내를 누가 모르나 다 알고 있다 부산일보 펌 2006.08.12.

[부일시론] 그 많던 간첩, 다 어디 갔나
/ 이시형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장
2004/06/03 008면 10:22:54

얼마전까지만 해도 간첩 이야기가 많았다. 나와 함께 봉직한 교수 두 분도 간첩으로 잡혀갔다. ‘아니,그 사람이?’ 믿기지가 않았다. 우리 집 앞 당구장 아저씨도 잡혀갔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간첩이 많았었다. 걸핏하면 간첩 조직망 일망타진이라는 기사가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곤 했다. 마치 조폭의 계보처럼 남파,고정간첩까지 거미줄 같은 조직표를 보면서 소름이 끼쳤다.
한데 그 많은 간첩들이 갑자기 우리 주변에서 사라졌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였는지 몇 해 전부터 간첩 보도를 신문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없는 건지 안 잡는 건지,잡고도 보도를 않는 건지,아니면 간첩활동쯤 무시해도 될 만큼 우리에게 자신이 붙은 건지,그도 아니라면 도대체 간첩이라는 경계가 너무 애매모호해서 감별 진단을 못하게 된 건지. 혹은 너무 많아서 아예 잡을 생각을 않고 포기해 버린 건지… 국정원이 대공사찰 업무를 중단한 건지,지금도 경찰에 대공 수사과가 있는지… 궁금한 게 한둘이 아니다. 어쨌거나 간첩 이야기가 없으니 그것만이라도 국민은 안심이다. 문제는 정말 안심을 해도 되느냐 하는 점이다.

북한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이북이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다’는데. 철저히 통제된 폐쇄사회라 그 너머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잘 알진 못한다. 분명한 건 북한 동포의 굶주림,짓밟힌 인권,핵으로 온 세계를 협박하고,적화통일,외세 배격,자주,연방제,벼랑 끝 외교,생떼… 통상적인 국가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일들이 지난 반세기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다.

변한 게 있다면 남쪽이다. 변해도 엄청나게 변했다. 간첩 이야기가 없어진 것만도 혁명적 변화다. 이북이 그대로라면 지금도 간첩을 남파하고 있을 게 아닌가. 하긴 이제 더 이상 보낼 필요가 없게 된 건지도 모른다. 남한이 이북 뜻대로 변했으니까. 요즈음 소위 진보,개혁,좌파,분배를 주장하는 일부 인사 중엔 이북이 시종일관 외쳐 온 주장과 너무도 닮아 있다. 미군 철수,외국자본 축출,우리끼리 잘 하자,극단적인 반기업 정서….

처음엔 내 귀를 의심했다. 저런 소리를 공식석상에서 공공연히 해도 정말 괜찮은 건가. 간첩 혐의 노이로제가 된 전쟁세대로선 그저 조마조마하다. 그래도 아무 뒤탈이 없는 게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반미 감정도 심상찮다. 하긴 외국군이 주둔하는 그것만으로 우리로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게 꼭 미국이 아니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미군 철수는 군사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그리고 그 이후의 천문학적 재정 부담을 우리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느냐,반외국 자본,반기업 정서,분배 주장도 정서적으로는 있을 수 있다.

문제는 그러고도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장사가 잘 되어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고 세 부담을 크게 늘릴 수 있느냐다. 이런 저런 생각하노라니 걱정이 태산이다. 진보의 목소리는 크다만 대안이 뭔지,설마하니 아예 자본주의 간판을 내리자는 소리야 아니겠지. 개혁,진보,비판의 소리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게 없으면 사회가 침체의 늪에 빠진다. 단 나라의 기반이 흔들려선 안 되겠다. 비판세력이 너무 드세,폭력적으로 된다든가,경찰권 행사가 위축되어선 안 되겠다는 것이다.

이런 소리,이런 걱정한다고 수구 반동이니 반통일 세력으로 몰진 말아주게나. 설령 그런대도 안보 걱정만은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국가 존립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진보와 보수의 해석도 하도 다양해서 내 자신이 어느 쪽인지 구별을 못하겠다. 그러나 간첩 걱정하는 것만으로는 분명히 보수다. 원래 보수 세력이 하는 소리는 인기가 없다. 또 그 소리냐고 핀잔 듣기 십상이다. 하지만 ‘나라의 기반을 튼튼히’라는 명제 앞에선 섣불리 진보적 생각을 하게 되질 않는다. 나라 기반이 튼튼해야 개혁도 빛을 발한다. 나라가 무너져 내리는데 무슨 개혁이며 무슨 진보랴. 진보와 보수는 상극이 아니라 상보적인 관계란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그리고 확실히 물어보자. 그 많던 간첩이 요즈음 어떻게 되었는지.
  
박사  06/08/13 07:19    

심오석 현승효 통일애국열사를 제적시킨 바로 그때 학생과장은 이시형, 학장은 박희명, 총장은 김영희,  

왕의  나와 함께 봉직한 교수 두 분도 …
한분의 경북대 수학과 안재구 교수님과 경북의대 생리학 김대수 교수님으로 통일애국지사 입니다 09/01 15:02  

반항아  이시형 참 가증스럽고 불쌍합니다. 사람이라면 그 두 분은 같첩이 아니리고 해야지 09/01 19:46  

왕의  부산에 살던 하나 남은 왕의마저 또 잡아 넣어 조용히 만들어 보려는 속내를 알고 얼아안가 안기부에서 또 조사받고난 뒤에 바로 이사를 갔습니다 이제는 역전되어 도리어 이시형은 초조한 형색으로 정말 불쌍합니다 09/02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