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민중 건강 사업단 8월 마지막주 활동

영세사업장 실태조사

영세사업장노동복지연대에서“영세사업장 유해물질관리 실태조사 및 매뉴얼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세공장 밀집지역 50인 미만 사업장의 유해울질 사용 업체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종류와 관리 실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한 근무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질의 유해여부와 올바른 관리 및 처리방법, 작업 시 건강권 침해 및 환경오염 사례 등을 조사하여 예방을 위한 매뉴얼을 개발 보급할 것입니다.

지난 8월24일(목) 공장방문 실태조사에 보건의료학생‘숨’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무더운 날에도 실태조사에 참여한 모두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기투쟁사업장 기륭전자 단식자 진료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1년이 넘도록 기륭전자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여성노동자인 기륭전자의 노동자들은 1년 동안 투쟁하며, 정부와 회사 모두로부터 모진 탄압을 받아왔습니다.
  1년 전 기륭전자의 노동자들은 불법 파견에 반대하며 노동조합을 건설했습니다. 3백명이 넘는 생산직 노동자들의 정규직은 10명에 불과하고 모두 파견 계약직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더욱이 파견 계약직으로 임금은 80만원도 채 못 되었고, 잦은 해고 압력에 시달려 왔습니다. 노동부조차 ‘불법파견’으로 판정하고 시정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작년 8월,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코자 노동조합을 건설하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60명을 해고하고 18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정부는 전투경찰을 투입해 여성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강제연행하고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후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1년간의 지난한 농성 과정에서 용역경비대와 경찰의 폭력과 폭언에 시달려왔습니다.

기륭전자 노조 지회장과 부지회장이 8월24일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고, 현재에는 동조단식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노동자,민중 건강 사업단은 8월30일 단식자와 농성단에 대한 의료지원을 다녀왔습니다. 진료에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백남순,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아라, 서울의료생협의 하보애 선생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오랜 투쟁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기륭전자 노동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동대문지역 이주노동자 방문진료

노동권과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은 건강과 생명 또한 위협받고 있습니다. 혹사노동을 강요당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빈번한 산업재해에 노출되어 있으며, 산업재해 시 보상조차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합니다. 더욱이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은 몸이 아파도 야만적인 단속추방의 위협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의료해택에 있어서도 사각지해에 놓여 있습니다.
‘노동자,민중 건강 사업단’는 이주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활동을 계획,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3일(일)오후3시에는 동대문지역 이주노동자들에 만남의 자리를 갖고, 이주노동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이날 방문진료에는 인의협 최규진, 이명하 건약 강아라, 이미진, 전문기, 보건연합 이강용이 함께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