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진보신당서울시당 다함께 보건의료단체연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권단체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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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서
삼성반도체 노동자 고 박지연씨 추모자들을 석방하라
삼성본관앞 추모제 방해와 기자회견 강제연행 경찰규탄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 2010년 4월 3일(토) 오전 11시 / 서초경찰서 정문 앞
1. 삼성 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노동자가 9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스물 셋 꽃다운 나이에 고 박지연씨는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삼성측은 박지연씨의 사망에 대해 직업병 인정을 비롯 어떠한 인도적 대우도 하지 않았습니다. 반올림과 시민사회단체화 진보정당은 삼성측의 책임을 묻기 위해 박지연씨의 장례가 있는 4월 2일(금) 오전 강남성모병원을 출발해 삼성본관 앞으로 추모행진을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병원을 경찰병력으로 에워싸고 추모행사조차 가로막았습니다. 경찰병력에 둘러싸여 오도가도 못하던 추모행렬은 자진해산하고 삼성본관 앞에 모여 고인의 사진을 들고 삼성본관을 돌며 추모하는 행사를 갖고자 했습니다.
2. 하지만 삼성 본관 앞 또한 경찰병력이 가로 막았습니다. 이에 추모행사에 참여한 사회단체 회원들은 마이크 하나 없이 육성으로 이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시작한지 채 20분도 안되어 경찰은 참석자들을 무자기로 연행했습니다. 더욱이 연행 후 서초 경찰서측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무슨일이냐? 삼성에 온 거냐?” 며 면회 온 사람들의 면회 접수 조차 가로막았습니다. 한 활동가는 추모행사에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면회 접수가 거부되어 경찰서 입구 밖으로 내쫒는 일까지 당해야 했습니다. 가족조차도 현재 면회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 이에 인권지킴이 반올림과 시민사회단체는 이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갖고자 합니다. 삼성반도체에서 더 이상의 노동자가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기 위해 진실을 알리고자 한 인권단체 활동가들을 연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에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삼성반도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행동에 기자분들진실의 펜이 큰 연대의 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