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여승무원들의 파업이 13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철도노조 KTX 승무원지부 소속 350여명의 조합원이 ‘철도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철도공사 서울본부에 점거농성을 들어갔습니다.
여승무원들은 입사 당시 회사로부터 정규직화와 준공무원직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러나 계약직으로 매년 재계약을 해야하는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더구나 계약직에 위탁고용이다 보니 철도공사가 위탁회사인 철도유통공사에 1인당 248만원을 지급했는데도 정작 임금의 몫으로 돌아오는 것은 140만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인원 또한 부족해 3인1조근무제 임에도 2인근무가 일상적이라고 합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KTX 여승무원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점거농성장 의료지원을 3월10일에 다녀왔습니다.
의료지원 활동에는 김연희, 남정아 선생님과 박정희, 장진영 학생과 이명하, 이희경 활동가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회원 두분이 함께해주셨으며, 약35명의 환자를 진료하였습니다.
또한 한의대 진료모임 ‘길벗’에서 한방진료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KTX 여승무원들의 정당한 요구에도 철도공사 측은 교섭조차 응하지 않고 있으며, 70여명을 직위해제하고 ‘업무 미복귀시 직위해제 또는 계약해지’하겠다며 강경대응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KTX 여승무원들 또한 장기농성과 투쟁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맞서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보건연합은 KTX 여승무원의 파업농성에 지속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진료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농성장 진료지원에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