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민중 강 사업단 3월 활동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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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여승무원 파업농성장 의료지원 활동
KTX 여승무원 파업이 한달을 넘기며, 점거농성 4주째를 맞고 있습니다.
철도유통공사(과거 홍익회)의 계약직으로 채용되었던 KTX 여승무원들은 지금껏 비정규직으로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습니다.
여승무원들은 입사 당시 회사로부터 정규직화와 준공무원직을 약속받았으나 계약직으로 매년 재계약해야 하는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근무조건 또한 열악해져 3인1조 근무제이지만 2인근무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위탁고용이다 보니 철도공사에서 1인당 248만원씩 지급했는데도 정작 여승무원들의 임금 실수령액은 140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철도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KTX 여승무원들의 파업에, 정부는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공사 측은 교섭조차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철도유통공사는 여승무원들에 대해 해고협의 통보를 했으며 4월 재계약에 대한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KTX 여승무원들에게 ‘외주위탁을 받아라, 받지 않으면 승무원 없이 KTX를 운행하겠다’고 공갈협박하고는 파업을 지속될 경우 오는 4월1일부터 외부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KTX 여승무원 70여명이 직위해제 되었으며, 노조간부 14명은 고소고발하고 지도부 3명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이러한 탄압에도 KTX 여승무원 350여명은 파업과 점거농성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파업지도부는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고 파단하고 “당하게 구속을 되겠다”며 구속 결단식을 가졌으며, 20일에는 노동부장관 면담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7일, KTX 여승무원들 철도공사 이사장 면담을 요청하며 농성을 벌였으나, 철도공사는 전투경찰 수백명을 동원해 농성자 150여명을 강제해산 시켰다. 이 과정에서 뇌진탕과 허리골절 등 십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자.민중 건강 사업단’은 정부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KTX 여승무원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농성장 의료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간담회 진행(3월10일)
9일 의료지원에는 김연희, 남정아 선생님과 박정희, 장진영 학생과 이명하, 이희경 활동가와 한국노동안전보건 연구소 회원 두분과 함께했으며, 약35명의 환자를 진료하였습니다. 또한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에서는 한방진료를 담당하였습니다.
16일 최규진 선생님, 김바울, 윤영, 이진우 학생과 이명하 활동가가 참여해 25명을 진료하였고, 18일에는 박상규 선생님과 병원노조협의회 분들이, 20일에는 김종명 선생님과 이진우 학생, 이명하 활동가가 참여해 2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습니다.22일에는 홍승권 선생님과 김동근, 최원영 학생이, 27일에는 최규진 선생님과 인하대 의대생들이, 4월 3일에는 최규진 선생님과 이명하 활동가와 병원노조협의회 소속의 안세영, 최은영, 고은이 선생님께서 진료지원에 함께하셨으며, 병원노조협의회는 농성장에 투쟁기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열악한 파업농성 조건과 정부의 탄압과공사의 해고위협으로 KTX 여승무원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KTX 여승무원들의 파업투쟁에 보다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의료지원 활동에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노동자.민중 건강 사업단’은 KTX 여승무원의 파업농성에 지속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진료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촉구 국가 인권위 농성단 의료지원 활동
3월 13일 장애인교육연대는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가인권위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장애인 교육의 실태는 심각합니다. 특수학급의 설치율은 초등학교가 절반 수준이며, 중고등학교는 이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유치원의 경유에는 단 1%에 불과합니다. 특수학급이 없는 학교의 경우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50%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 장애학생의 교육수혜율을 62.5% (교육인적자원부 주장, 장애인교육연대는 25.4%로 추정)에 불과하며, 장애인 중 51.%가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이란 점을 볼때, 장애인들의 교육 지원 제도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에 동감하는 노동자.민중 건강 사업단은 농성장을 방문해 의료지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8일에는 박상규 선생님과 병원노조협의회 분들이, 20일에는 최규진 선생님과 이명하 활동가가 참여했습니다.
진료 결과 단식자들의 건강상태는, 영영공급이 안되어 혈압이 낮아 졌으며 탈수증상으로 인한 부장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단식자들은 구토증세를 호소했으며 오심 때문에 물도 잘 안먹힌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껏 3차례의 단식을 진행한바 있고 당뇨환자인 장애인교육권연대 위원장은 저혈당 증세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단식 농성에 참여한 분들은 대부분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로 그 심정은 절박하기 그지없습니다.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인천 향촌지구 농성철거민 의료지원
인천 남동구 만수2동에 향촌지구가 있습니다.
아마도 주공에서 이지역을 재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모양인데 지난 3월 13일 주택공사와 인천시청 남동구청이 합작을 하여 600여명의 용역직원을 동원하여 강제철거를 시도하였고 지역에 실제 거주하고 있던 세입자들은 주거권보장을 요구하며 철거에 저항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와중에 세입자중 신현기씨가 주검으로 발견되어 신씨의 사망을 둘러싼 갈등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과수측은 자살로 결론짓고 있지만 세입자들은 아직 충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중입니다.
현재는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주공과 구청에서는 저항하는 세입자들에 대한 압박을 잠시 중단한 상태로 보이며 세입자들은 철거하다만 빈건물3층에서 농성중이고 인천시민연대 등을 중심으로 “故 신현기 열사장례 및 세입자 생존권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 가 구성되어 투쟁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앞으로서의 상황은 매우 불투명합니다.
4월 3일 오전 인천시민연대(의장 염성태)과 만수향촌지구 철거민대책위(위원장 조영숙씨 011-376-8003)으로부터 인의협으로 긴급진료요청이 들어와서 상황파악후 건약회원이며 철거지역가까이에 약국 개업중인 강홍구(강약국, 032-467-2-4244)님과 상의하여 당일 오후 8시에 농성장소를 찾아가 왕진을 하였습니다.
총 26명의 환자를 진료를 행하였으며 23명에게 처방 및 투약을 하였습니다.
환자는 8세 어린이부터 74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 다양하였으며 장기간 농성투쟁탓인지 매우 피로하고 지쳐보였습니다.
주로 감기 및 몸살증세를 보인환자가 많았고 그 외에도 슬관절염, 경견왕장애, 요통증, 빈혈, 어지러움증, 설사, 소화불량, 아토피습진의 악화, 치주염의 악화, 천식, 고혈압 및 당뇨증환자의 투약중단상태 등을 가진 환자들이었습니다.
주민들 중 다수가 생활보호대상자였으며 일부는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대부분은 이와 관계없이 모두 피로하고 지쳐보였습니다.
농성과정이 다음주에도 계속된다면 다음주초쯤에 다시 진료를 하러 오겠다고 약속하고 자정 12시경에 진료를 겨우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곳곳에 이와 같은 행정당국의 강제철거로 인하여 주거권을 박탈당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적지 않을 것같습니다. 하지만 과거처럼 집단이 크지 않고 소규모여서 여론의 동정도 채 받지 못한채 저항하다가 힘이 딸려 와해되곤 하는 것같습니다.
소수이지만 소수이기 때문에 무시되고 외면받은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매우 아쉽습니다. 이런 분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놓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집행위원장 김정범
미군기지 확장이전 대상 평택 주민 의료지원
주한미국 전략적 재배치에 의해 평택 미군기지가 확장이전을 합니다.
확장이전 대상 지역의 주민들은 삶에 터전을 잃고 쫒겨 날수 없다며 560일 넘도록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월에 들어 토지 강제수용에 나선 정부는 경찰과 용역반원을 동원해 세차례의 침탈을 강행했으며, 15일에는 포크레인을 동원해 농토를 갈아 엎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에도 계속되는 침탈의 위협으로 주민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김선희, 박상규 선생님께서 3월26일 약대 동아리 ‘늘품’과 한의대 진료모임 ‘길벗’과 함께 평택 주민들에 대한 진료지원을 다녀오셨습니다.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를 병참기지화하며 한국민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미국의 제국주의 전쟁의 휘말리게 할 것입니다.
평택미군기지 이전확장 반대운동을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노동자,민중 건강 사업단”과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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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과 절망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선, 노동자 민중의 저항과 투쟁을 지지∙지원하는 “노동자・민중 건강 사업단”과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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