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라크 전역의 수많은 병원들의 복구가 부실한 상태이고, 의료진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 WHO는 이러한 상황에서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을지 염려하고 있다. 전쟁이 끝났지만, 악화된 상황에서 희생자들이 계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도 큰 걱정거리다. 이라크 의료시스템을 재가동시키기 위한 긴급 지원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의료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키프쿠크 아자디 병원(전 사담 병원)의 상황: WHO 스태프는 병원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하고, 전반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한다. 병원의 청결유지, 하수처리시설 복구가 시급하다. 쌀, 콩, 식용유 등의 식량이 부족해 단지 3개월만 버틸 수 있고, 채소나 과일 등 다른 식량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350명의 의료 활동가들은 교통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중교통 상황이 불안전하고 부실해서 병원으로 통근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문제들은 돈을 조금만 투입하고 기본적인 시설만 제공되어도 해결될 수 있다.
* 1,600달러의 긴급 지원금-의료시스템 운용 문제 해결
* 월 1,000달러-통근버스 2대 운영
* 월 400달러-기초 유지보수에 필요한 병원 트럭 1대
* 월 1,000달러-환자 식량 구입
따라서, 초기에 월 4,000달러의 돈이면 키르쿠크 아자디 병원은 의료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이라크의 다른 병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WHO는 이와 같이 상대적으로 극히 적은 돈이라도 의료시설에 투입하면, 이라크 국민들에게 긴급 의료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자료출처: WHO, 2003년 5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