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전직 이라크 군인들 거리로 나오다(2003.06.02)

[BBC]전직 이라크 군인들 거리로 나오다(2003.06.02)

-군대가 해산된 후 수백병의 전직 이라크 군인들이 거리로 나와 임금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민간인 복장을 한 시위대는 이라크를 관할하는 미 행정부 밖에 모여 돈 문제를 털어놓았다.

행정부는 지난 달 국방부와 4십만명의 무장 군대를 해산했다. 그리고 6월 말까지 새로운 군대를 창립하기 위한 채용안을 발표했다.

세르지오 비에라 에 멜로 이라크 유엔 특사는 바그다드에 도착해, 미-영 연합군과 공조하면서 이라크 자치정부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룰 것이다.

-의혹-

미국은 바트당을 해산시키고, 이를 대체할 이라크 권력 구조를 제시할 것이다.

하지만 임시정부 선출을 위한 국가회의가 무산될 수 있다는 미국의 입장이 이라크인에게 의혹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은 정치위원회 설립, 이라크 자문단 임명을 통해, 행정부의 산하 부처 운영을 돕겠다고 제안했다.

리처드 미론 BBC 바그다드 특파원에 의하면, 새로 제안된 안과 시행 시기가 불분명해, 일부 이라크인들은 미국이 이런 지연 전략으로 이라크 지배를 강화하고 더 오래 통치하려고 한다고 확신한다.

비에라 데 멜로 유엔 특사는 임시정부를 조속히 수립하여, 이라크 국민이 스스로 통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BC 특파원은 비에라 데 멜로가 이라크에서 행사하는 권한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물론 그가 유엔 구호활동을 조정하고, 이라크 재건작업에 도움을 줄 것이지만, 행적적인 권한은 없는 상태이다.

-위협-

전직 군장교가 이끈 월요일 바그다드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이루어졌지만, 많은 시위자들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참가자 대부분은 그들이 더 이상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 전직 장군은 “미국인들은 이라크 군인 한 명이 최소 다섯 명의 식솔들을 책임지고 있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AFP(프랑스 통신사)에 말했다.

또 다른 전직 장교는 외국 점령군이 이라크 군대를 해산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심지어 다른 이들은 그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다면, 미군에 대항에 심지어 자살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시위는 3천명 이상의 성난 군인들이 모여 절정을 이루었으며, 연합군 장교가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약속한 후 해산했다고 한다.

하지만 연합군 측은 임금에 대한 어떤 약속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대략 4만-5만명 규모의 이라크 군대를 새로 창설하겠다고 한다.

월요일 폴 브레머 미 최고행정관은 “6월내로 새로운 군인을 모집하기 시작할 것”이며, “우리는 경제 회복을 위해 다른 수단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출처: BBC, 2003년 6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