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이 의료기관에 미친 영향
전쟁 중에는 물론이거니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의료기관의 손상 상태는 지속되었다. 이라크 바드다드에 있는 정부의 보건담당부서는 전쟁 중에 크루즈 미사일에 맞아 파괴되었다. 조준점을 빗나간 폭격에 의해 몇몇 병원이 파괴되었고, 많은 수의 병원 창문이 파편에 손상되었다. 전쟁 후 혼란기에는 전략적 목적으로, 혹은 그나마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곳이 병원밖에 없었기에 이라크 정부와 군대가 병원에 주둔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따른 군사활동으로 말미암아 병원은 더욱 파괴되었다.
전쟁 직후에는 수송 수단과 연료가 부족하여 바그다드에 있는 의약품들을 지역으로 분배할 수가 없었다. 병원에는 전기, 물, 위생시설이 부족하였고, 이러한 것들은 병원이 더욱 쓸모없어지도록 거들었다. 수백개의 지역사회 보건센터가 문을 닫았다. 병원은 실제적으로 빈 껍데기가 되었고, 가장 기본적인 진료조차 제공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전쟁이 종결되었을 때, 이라크의 보건의료시스템은 가장 기본적인 진단과 치료조차 제공할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Eric Hoskins(Center for Internatioanl Health, McMaster University, Canada)
“Public Health and Persian Gulf War” , War and Public Health, Oxford Press, 1997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