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및 소아 사망

걸프전이 이라크의 유아 및 소아 사망에 미친 영향

91년 8월에 하버드팀이 중심이 된 국제연구팀이 걸프전으로 인한 소아 사망에 대하여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라크 전역에 걸쳐 9000개 이상의 가구와 300개 정도의 주민센터를 조사하여 사망율을 추정하였다. 이에 따르면 유아사망율의 경우 전쟁 전에 1000명 출생당 33명 수준에서 전쟁 후 93명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이 수치를 적용하면 91년 1월부터 8월까지 33,000명 정도의 유아가 평상시보다 더 많이 죽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5세미만 소아사망율 역시 1000명당 43명에서 129명으로 증가하였고, 이에 따르면 47,000명의 소아가 평상시보더 더 많이 죽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91년에 질병으로 사망한 인구는 111,000명으로 추정되었는데, 이 중 70,000명이 15세 이하의 소아이고, 8,500명이 65세 이하의 노인이다. 전쟁 중에 56,000명의 군인들과 3,50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전쟁 이후 폭력에 의하여 35,000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므로 총 205,500명의 이라크인들이 걸프전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 중 70% 정도가 민간인들이다. 게다가 전쟁 이후에 전쟁과 관련된 건강 영향으로 인하여, 오히려 전쟁 중 사망보다 30배 이상의 민간인들이 사망하였다.

95년에 유엔식품농산물기구(UNFAO)에서 수행한 연구에 의하면, 전쟁 이후에 이라크의 건강 수준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5세미만 소아사망율이 전쟁 직전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전쟁 이후 5년 동안 500,000명 이상의 소아가 전쟁 이전보다 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Eric Hoskins(Center for Internatioanl Health, McMaster University, Canada)
“Public Health and Persian Gulf War” , War and Public Health, Oxford Press, 1997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