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자 WHO 브리핑 중에서>
1. 민간인 사상자
바그다드와 바스라 등 남부 및 중부 이라크 일대의 도시에서 민간인 사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국제적십자사의 보고에 따르면 알 힐라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한다. 280명 가량의 부상자가 한꺼번에 병원에 몰아닥쳐서 그것을 감당하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부에서는 바스라 시내의 줌후리야 병원이 부분적으로 파괴되었는데, 부상자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2. 이라크로의 접근성
몇몇 구호단체가 이라크 남부에 부분적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나 아직 대부분의 지역에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
3. 물
지난밤 바그다드의 전력 시스템이 중단되어 물펌프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였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될 전망이다. 국제적십자사의 보고에 의하면 이라크 남부의 경우 150만 명 정도가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이라크 일대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기에 이러한 물 부족 현상은 설사병의 집단 발생 등 심각한 건강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4. 홍역
지난 3.24-31일 동안 6-15세 사이의 어린이들 중 20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되었다고 보고된, 슐레이마니야 동쪽 20km 지점의 인구 2700명 규모의 도시인 칸판카에 다시 방문하였다. 보고된 환자는 홍역임이 확진되었다. 새로운 환자 발생은 없었다. 지역보건센터에 홍역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조언하고, 의약품과 백신을 지원하였다. 인근 지역보건센터에 주의를 당부하였다. 현재로서는 홍역은 잘 조절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