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상황-
바그다드의 WHO 활동가들은 안전 보장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한다. 16일(현재시간) WHO 사무국이 피해를 당했고, 보건국의 주요 창고-이라크 전역에 필요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의료장비를 보관하고 있었음-가 약탈당했고, 건물이 심하게 파괴되었다.
약탈자들은 트럭과 침입 장비를 통해 WHO 사무국에 들어왔다. WHO 건물에는 두 개의 발전기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발전기들이 너무 커서 약탈자들이 가져가지 못했던 것으로 본다. WHO 직원들은 이 발전기들을 야르무크(Yarmouk) 병원에 옮겨 놓을 것이다. 현재 이 병원은 바그다드에서 운영 가능한 4개의 병원 중 한 곳이고, 정상적인 전력원이 없어 보조 전력장치로 사용될 것이다.
-발병 보고-
WHO는 지난 24시간 동안 설사질환과 리쉬마니아증(기생충질환 중 하나) 발병에 대한 수많은 보고를 받았다. 키르쿠크에는 전쟁 발발 후, 설사질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쟁 전 하루 평균 10건이었지만, 현재 50건에 달한다. 움 카사르, 나시리야, 바스라에서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한 보고에 따르면, 근래 병원에 오는 약 6%의 환자가 물로 인한 설사라고 한다.
여전히 상황 보고가 계속 부족한 상태여서, 발병에 대한 보고를 확인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구호 단체들이 접촉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설사 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깨끗한 물의 부족, 기온 상승, 그리고 현재시기가 보통 일년 중 설사질환이 증가하는 때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이라크 상황으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할 위험이 있다. 작년 11월 긴급상황실에서 WHO의 훈련이 있은 후, 바스라에서 발병 가능성에 대한 보고를 위해 초기 경보 시스템이 가동되었다. 이 시스템은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안전이 보장되는 한, 이라크 남부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 운영되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올해들어 현재까지 700건의 블랙피버(black fever)-칼라 마카르나 내장 리쉬마니아증이라고도 함-가 발병했다는 보고가 있다. 긴박한 위험 상황은 아니지만, 감염자들에 대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자료출처: WHO, 2003년 4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