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4월21일 브리핑

-난국에도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

어려운 상황에도 이라크 의료 활동가들은 의료 지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바그다드를 포함해 이라크 전역의 상황은 심각하다. 대중 교통은 마비된 상태이다. 전기와 물이 부족하다. 불안정한 상태여서, 이동도 어렵고 위험하다. 음식은 계속 부족한 상태다. 약탈과 물품 감소로 인해, 의료진은 산소통, 수술용 장비와 마취제 없이 치료해야 한다.

WHO는 이러한 상황에도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의료진에 감사하고 있다.

바그다드에서는 일부 의료진이 약탈과 피해로 그들이 일하던 병원에서 일할 수 없자, 진료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나시리야의 의료진은 약탈에 대비해 특별 조치를 취했다. 안전이 불확실할 때, 의료 파일과 컴퓨터 등을 집으로 가져갔고, 안전이 보장되자마자, 다시 현장으로 가져갔다.

암만에서 바그다드로 WHO 의료품을 운반하려 했던 한 트럭 운전사는, 바그다드가 안전하지 못하다는 보고를 받은 후, 물품 안전을 위해 자기 마을에 가져갔다. 그리고 안전이 보장되자마자, 바그다드로 다시 향했다. 현재 의료품이 바그다드에 도착하여, 병원과 다른 의료시설로 분배되었다.

의사, 간호사와 지원 활동가(청소부, 요리사, 보수 작업자, 운전사 등)의 헌신이 이라크인들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WHO는 의료상황 개선과, 의료진 지원을 위해 밤낮 없이 일하고 있다. 이를 위해, WHO는 이라크에 새로운 정부가 수립되는 동안, 의료진이 잠정적으로 일일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방도를 긴급히 모색하고 있다. WHO는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초기 계획으로 2천만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 기금의 3분의 2는 급여 지급, 나머지 3분의 1은 발전기 연료 구입에 필요하다. WHO는 안전보장과 적절한 물품 지원이 있다면, 이라크 의료시스템이 효율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믿는다.

-나시리야의 의료상황 조사-

몇일 후면, WHO는 의료상황 평가작업을 계속적으로 조정, 수행, 분석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 조사작업은 이라크 50개 지역에서 실시되었다. 개개의 조사작업으로 각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 물품 지원을 위해, 더욱 명확한 계획이 세워지게 되었다.

4월 19일에 최초의 UN 조사단이 나시리야에서 평가 조사를 수행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을과 의료시설 모두 물 부족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물 없이는 위생 관리도 어렵다. 식량 지원도 부실해서, 단지 5월 중순까지만 지원될지도 모른다. 물가는 5배 치솟았다.

전반적으로 전기, 물 그리고 만성질환을 위한 의약품 보충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보고되었다. 물 부족과 공중위생의 악조건으로 설사질환의 발병 위험은 여전히 높다. 다른 전염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식량 부족으로 사람들의 체력이 약해져 더 쉽게 병에 걸리게 되었고, 물 부족으로 위생 상황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WHO, 2003년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