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에서 암만으로 수 톤의 긴급물품을 보내다-
WHO는 29일(현재시간) 이라크의 의료품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 톤 분량의 물품을 실은 대형 트럭 3대를 암만에서 바그다드로 보냈다. 노르웨이 정부가 기부한 10개의 키트를 포함해, 총 40개의 긴급 의료 키트가 운반되었다. 각 키트는 3개월간 약 만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분량-기본 의약품, 수술용 장비, 주사기 등-을 담고 있다. 이로써 7월 말까지 40만명에게 긴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피해를 입은 연구실험실을 복구하기 위해, 의료품에는 실험 시약과 진단 장비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광견병, 전갈과 뱀에 의한 상처, 뇌막염(meningitis)에 대한 백신을 확보하게 되었다. 냉동기가 정전이나 전기 부족으로 작동하지 못해서, 대부분 백신이 못쓰게 되었다. 추가로 인슐린도 보낼 예정이다. 이로써 수백명의 당뇨환자들이 치료될 것이다.
WHO는 필수 의약품 외에도 발전기 원료도 공급한다. 이미 에르빌(Erbil) 병원들에 10만 5천리터의 발전기 원료를 제공했다.
-모술의 환자들이 급성호흡기질환, 설사, 말라리아로 고통받고 있다-
모술의 WHO팀은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환자 상태를 조사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1. 발병의 주요 원인은 호흡기 감염(8063건)-5세 이하 어린이가 40% 차지
2. 그 다음으로 설사 질환(6401건)-5세 이하가 60%
3. 부상(411건)-대부분 젊은 성인들
4. 또한 말라리아가 만연(217건)-90%가 5세 이하
이러한 상황은 이라크에 더 많은 의료 지원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급성호흡기감염이나 설사질환은 이라크 어린이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주요원인이다. 의료시설 운영을 위한 충분한 재원-발전기 연료비와 의료진 임금-의 확보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질병과 사망률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자료출처: WHO, 2003년 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