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5월7일 브리핑

-바스라의 보건의료 상황-

-콜레라 발병 의심-

WHO는 바스라의 의료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현지 의료전문가와 함께 알 타리르(Al Tahrir) 병원을 방문했다. 그 곳 의사들은 설사질환, 위장염(gastroenteritis)과 탈수(dehydration)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임상적으로 7건의 콜레라가 확인되었다고 보고했다. 13개월에서 4세이하의 유아가 대부분이다.

환자들은 바스라 북부에서 공항 근처로 왔다. 아이들은 회복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의사들은 현재 설사 질환이 하루 30건 이상이라고 한다. 그들은 중앙 연구소가 운영되지 않고, 주요 실험약이 약탈당해서 의료테스트를 할 수 없다고 염려했다. WHO는 콜레라 발병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샘플을 쿠웨이트의 국립연구소로 보냈다. 결과는 몇 일 후에 나올 것이다.

바스라 아동 병원도 같은 상황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의사들은 하루 200명의 외래환자 중 90%는 설사질환이고, 나머지는 간염(hepatitis), 급성호흡기질환, 영양실조, 시겔라(shigella), 장티푸스라고 한다.

그러나 의사들이나 WHO는 이 증상이 콜레라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 의사는 “실험 장비가 없어서, 우리는 이 병을 알아보기 위해 환자의 경험이나 지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번 주에 임상적으로 4건의 콜레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환자들의 증상만 치료해 줄 뿐, 근본적인 문제-바스라의 물공급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수시설이나 쓰레기처리는 부실하고, 사람들은 오염된 강물을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큰 문제는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전염병에 대한 감독, 통제 활동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바스라의 설사질환 환자는 증가하고 있고, 콜레라 발병으로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또한 의사들은 주로 아이스크림으로 인한 식중독이 있다고 보고했다. 물은 청결하지 못해, 아이스크림이 불결한 위생상태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안전-

바스라의 안전 문제가 급선무이다. 외과의사들은 환자 가족들의 위협으로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의사들 뿐만 아니라 새로 선출된 보건국장인 아신 무소위 박사도 안전 문제에 대해 크게 염려했다. 지난 몇 일 동안, 많은 정부 차량이 도난 당했고, 아동 병원의 미니버스도 도난 당했다.

정부 차량은 의료진의 통근을 위해 매우 필요했다. 여성 의료진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일부는 집에서, 일부는 안전상황이 나빠 의료현장에서 살고 있다. 밤마다 총성이 울리는 도시에서 모두가 불안한 상태이다. 많은 의사들이 자신들의 차를 가져오는 것을 꺼리고, 불안전한 상황에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공공 창고는 안전-

WHO는 바스라의 창고를 찾아가 보았다. 6곳 중 단 한 곳만이 약탈당했다. 다른 창고들의 직원들은 약탈로부터 창고를 보호했다. 5곳은 아무 피해가 없다. 의료품 대부분은 여전히 안전하다. 하지만 백신이 부족하고, 결핵약이 곧 바닥날 것으로 본다. 가장 시급한 물품은 실험약과 살충제이다.

-궁핍 그리고 지원-

WHO는 서로 다른 의료지원단이 중복된 활돌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지원단이 의료품을 보내기 전에 서로 조정하고 상의하기를 요청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심각한 곳에는 의료품이 부족하고, 오히려 다른 곳에 물품이 남아돌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WHO, 2003년 5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