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균 (woosk@hotmail.com) 2003/5/11(일)
5월 9일자 보고에 대한 1차 답신
자세한 최종 대답은 회의 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이 내용은 간단한 전화 토론후의 의견이고 최종적인 견해가 아닙니다.
1) 김진숙 국장의 부탁에 따라 말씀드리자면 팔레스티나 호텔의 1004호에 묵고 있는 국제기아대책기구 측 한국인 실무자(여성)을 만나 기아대책기구측이 의약품이 모자라 우리에게 요청한 의약품을 ‘적절한’ 수량을 전달하는 것을 상의하십시오(아마 김정범 선생님이 들어가신 후에 하셔도 될 듯합니다.)
2) 아이스박스는 다시 연락주십시오. 연락이 없으면 가지고 가겠습니다.
3) 진료소 문제는 좋은 계획으로 보이네요. 다만 진료소를 새로 차리게 되면 치과기구가 없어 치과진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문제라는 정성훈 선생님의 의견이 있습니다. 치과기구를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든지 생각을 해야 하겠구요. 또 하나의 문제는 우리 진료소의 5월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는지의 진행가능성 여부도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4) 약사와 자원봉사자 문제는 알아보고 있습니다. 간호사 한분이 출국을 준비중입니다.
5) 예방접종문제는 WHO프로그램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예방접종은 일부지역의 예방접종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프로그램이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 프로그램과 중복될 가능성도 있고 일정한 접종률이상으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집단면역(herd immunity)이 발생하지 않아 효과가 매우 떨어질 수 있는 것이 예방접종 프로그램입니다. 장티푸스 백신은 효과가 의심스러운 백신으로 알려져 있어 확인 중입니다.
6) 물 정수문제는 일단 알아본 결과 그 약제는 부유물 침전제의 일종이라고 하고 물은 끓여 먹어야한다고 하네요. 일단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팀측에 자세한 사항을 의뢰해 놓았습니다.
7) 말씀하신 여러 문제는 해당 전문가 및 담당자에게 모두 전달이 된 상태입니다. 말씀하신 문제들과 여러 문제들을 점검하기 위해 이곳 시간으로 일요일에 연합 내부점검회의와 월요일에 한겨레와의 회의를 잡아놓았습니다. 일요일회의결과는 일요일 바그다드로 들어갈 4진 의료진을 통해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요일 회의 전달 방법은 서로 방법을 강구해 보지요
8) 전화가 안됩니다. 요르단과 서울에서 이라크와 통화되는 방법이 없나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유일한 방법은 그쪽에서 전화주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오는 전화는 자꾸 끊어지
는군요
9) 몸 건강히 잘 지내십시오. 여러 분들이 바그다드와 암만에 계시는 분들의 안위와 건강에 신경을 마음을 쓰고 계십니다. 여러 문제가 많을 걸로 짐작이 됩니다. 힘내십시오.
5월 10일 서울 우 석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