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이닉스 단식농성 21일째…

송관욱선생님께서 단식농성장 진료를 진행 중입니다.  대전충남인의협 게시판 보고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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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단식농성 21일째..  

그제 저녁과 오늘 점심무렵에 , 하이닉스 단식농성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주 들어서면서 단식이 20일을 넘기게 되어, 지켜보는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몸무게가 9Kg 줄었다고 합니다. 평소 건강하던 분이라 단식 20일을 넘기면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습니다만, 지난주 방문했을때보다 목소리에 힘이 빠지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지쳐보였습니다.

29일에는 잇몸이 붓고 입안에 백태도 생겨서, 부드러운 칫솔로 아침, 저녁 가볍게 양치질을 하시라고 권유했습니다. 오늘 방문했을때는 염증이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첫 진료 때 혈압이 약간 높아 걱정했었는데, 오늘은 탈수 때문인지 혈압이 오히려 정상으로 낮아지고 맥박수는 약간 빨라졌습니다.

원래 5월말로 시한이 잡혀있던 노동청의 하이닉스 불법파업건 판정이 6월말로 한달간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어디 버틸 수 있으면 버텨보라는 뜻일까요? 단식농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많아짐에 따라 릴레이 단식도 고려중인가 봅니다. 그러나 단순한 문제가 아니겠지요. 어제부터 동료 한사람이 단식농성에 합류하였습니다. 혼자 보다는 훨씬 힘이 되겠지요..

목요일쯤 다시 들러보도록 하겠습니다